Focus

미국 심장부에 ‘엔화 공습’ 시작 

월가 접수 나서는 일본
메릴린치·모건스탠리에 거액 출자 … 메가뱅크 자본력이 원동력 

한정연 기자·jayhan@joongang.co.kr
일본이 미국의 금융위기를 틈타 20년 만에 월가 접수에 나섰다. 80년대 버블경제 때와는 달리 지방 상업은행이나 부동산을 사는 것도 아니다. 월가의 정수인 투자은행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 그 바탕에는 금융 빅뱅을 통해 탄생한 3대 메가뱅크의 자금력과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기초체력이 버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본의 월가에 대한 반격을 취재했다.
#1. 2003년 3월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스트리트가 일본 은행을 사들이고 있다’는 기사에서 “골드먼삭스가 13억 달러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 출자하고 메릴린치가 UFJ(현 미쓰비시UFJ)와 함께 자회사를 만드는 등 월가의 일본 공습이 거세졌다”며 “이를 바라보는 도쿄 은행원들은 잇단 외국 자본의 공격에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 2008년 10월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미쓰비시UFJ의 지분 인수 결정에 모건스탠리 주가 급등’이라는 기사에서 “미쓰비시가 90억 달러를 출자하면서 8달러42센트였던 모건스탠리 주가가 하루 만에 18달러10센트로 뛰었다”며 “일본 자본으로 모건스탠리가 기사회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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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호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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