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연말까지 20% 넘게 문 닫을 것” 

부자 동네 강남 성형외과 줄폐업
9월에만 4곳 폐업 … 12월 대란설에 업계 ‘흉흉’ 

한정연·임성은 기자 jayhan@joongang.co.kr
외환위기 때도 끄떡없던 서울 강남 성형외과 병원들이 흔들리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는 8월과 12월에 벌어 1년을 버티는 강남 성형외과는 올 8월 ‘9월 경제위기설’로 홍역을 치렀다. 개업의 사이에서는 올 12월에도 이런 상황이 재연되면 강남 성형외과의 절반은 문닫게 될 것이라는 ‘12월 대란설’이 돌고 있다. 최후에 줄이는 지출이 교육비라면 성형수술은 가장 먼저 줄이는(혹은 연기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소비 상품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부자 동네의 소비 위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강남 성형외과를 집중 취재했다.
#1. 10월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2층 건물 주차장. 벤츠 S클래스, BMW 750i, 벤츠 E클래스가 나란히 서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눈에도 비싸 보이는 앤틱 가구들이 즐비하다.



명품 핸드백을 옆에 놓고 앉아있는 30대와 50대로 추정되는 잘 차려입은 여성 두 명이 앉아 있다. 성형 전후를 보여주는 ‘비포 앤드 애프터’ 사진이 없다면 호텔 카페라고 할 만큼 고급스러운 이곳은 A성형외과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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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호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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