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한국경제 분위기가 ‘얼음장’ 같았던 99년 5월. 21세기형 워드프로세서를 출시(1993년)했다가 ‘아래 한글’(한글과 컴퓨터)에 완패,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이스트소프트는 대반전 기회를 잡았다. 놀랍게도 대반전의 단초는 아이디어 한 개였다.
“게임사업본부 여직원이 압축을 풀지 못해 늘 헤맵니다. 이 참에 효율적인 압축 유틸리티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회의에서 나온 민영환 이사의 단순한 아이디어는 곧바로 제품출시로 이어졌다. 지금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만 눌러도 압축이 되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기술이 없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