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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환율 ‘반짝 실적’…절반의 성공 

“빅3·도요타 등 대형업체 직격탄에 반사이익 … 미래형 차 개발, 노조문제 해결 못하면 추락”
현대·기아차 진짜 잘나가나?  

현대차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선전’일 뿐 ‘성장’이 아니다. 현대차도 북미시장 판매대수가 줄고 있고, 지난해 말에 비해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급전직하하고 있다. 소형차 판매는 꾸준하지만 다른 자동차업체도 소형차에 주력하면서 이 시장도 예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노조도 연대투쟁을 내걸고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현대·기아차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듯했다. 미국 내수시장의 비중이 컸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발판으로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려던 도요타도 휘청거렸다.



이에 비해 생산량 기준 세계 6위권인 현대·기아차는 소형차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비교적 낮은 미국시장 점유율로 금융위기의 여파를 비켜갔다. 지난 1분기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미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까지 했다. 국내 언론과 해외 언론은 ‘현대차가 위기에도 선전하고 있다’고 대서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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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호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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