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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강공 땐 ‘하드랜딩’ 불가피 

“중국·러시아 북한 감싸기 어려워 … 북한, 대남 돌출행동 경제에 위험 요소”
2개의 쇼크, ‘경제 패닉’은 없다 - 북한 핵 어떻게 풀까? 

이영종 중앙일보 정치부문 기자·yjlee@joongang.co.kr
북한의 핵실험 카드가 심상치 않은 여진을 몰고 오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에 대한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했다. 미국은 향후 북핵정국을 어떻게 풀어갈까.
"지난 5월 25일 오후 평양 중심가 창광거리에 위치한 조선중앙증권거래소. 주식시세 전광판을 쳐다보던 투자자들이 낙담한 표정으로 술렁였다. 종합지수인 ‘만경대지수’가 50포인트 이상 빠지며 폭락한 상황이었다. 낮 12시쯤 관영 중앙통신으로 발표된 ‘오전 9시54분 추가 핵실험’ 보도는 평양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시행되면 경제가 다시 꽁꽁 얼어붙을 게 뻔했다. 같은 시각 평양 근교의 특각(별장)에서 케이블 TV로 주식장세를 지켜보던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전 오빠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무실에 들렀다가 핵실험 계획이 담긴 비밀문건을 보고 난 뒤 곧장 한국의 포스코 격인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주식을 비롯한 보유분 대부분을 팔아치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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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호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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