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품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요사이 말로 ‘간지’가 난다. 제품개발 과정을 디자인 중심으로 다시 디자인한 구본무 회장의 리더십 덕분이다. ‘디자인 LG’를 위해 구 회장은 지난 수년간 디자인 경영을 펼쳐왔다.
오랫동안 LG는 믿을 만하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왔다. 그것이 TV든 화장품이든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기도 하다. 몇 년 전까지 LG 제품의 질은 훌륭했지만 전 세계가 감동할 만한, 그야말로 깜짝 놀랄 제품을 낸 일이 거의 없다.
뉴스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을 맴돌았다. 이런 밋밋함을 깬 것이 바로 2005년 말에 등장한 ‘초콜릿폰’이다. 기능보다 디자인 위주로 설계된 초콜릿폰은 그 후 약 1년간 전 세계에서 1500만 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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