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위험신호에 즉각 손절매해야 깡통 면한다” 

올해 상장 폐지된 75개사 분석해보니…
만성 적자·경영권 변경 등 ‘주의’ …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퇴출’ 급증 

김태윤 기자·pin21@joongang.co.kr
개미투자자가 증시에서 경험하는 최악의 상황은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상장 폐지되는 것이다. 그 순간 휴지조각이 된다. 이런 종목이 올해에만 75곳이다. 전후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폐를 쥐지 않는’ 예방법을 알아봤다.
인터넷상에 소액주주 피해자 모임이 넘쳐나고 있다. 상장 폐지된 기업이 급증하면서다. 올해만 10월 8일 기준으로 75개사가 상장 폐지됐다. 2000년 이후 가장 많고, 작년보다는 3배나 늘었다. 자진 상장 폐지를 신청한 곳과 피흡수 합병된 11곳을 제외한 64곳의 주식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불황 후폭풍이겠거니 하지만, 꼭 그렇게만 보기는 어렵다. 올해 증시에서 쫓겨난 기업들은 대부분 ‘퇴출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회사 돈을 횡령하고, 공시를 속이고, 장사는 몇 년째 적자를 보고, 자본은 바닥나고,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 쓰고, 외부 감사를 거절당한 곳이 대부분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08호 (2009.10.20)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