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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시아 교육허브 노린다 

고대 중심지 비하르주에 국제대학 건립 프로젝트 추진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비하르주는 인도 동북부에 있는 가난한 지역이다. 면적은 남한만 한 9만9200㎢이고 인구는 8300만 명에 이른다. 지역의 한가운데를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갠지스강에 의존하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봄이면 북쪽 히말라야 산맥에서 눈 녹은 물이 마구 흘러내려 홍수를 일으킨다. 여름이면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40도를 오르내린다. 그래서 온통 메마르고 스산한 풍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고대에는 인도 권력의 중심지였다. 고대에 마가다라고 불린 이곳에서 인도를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와 굽타 왕조가 발흥했다. 불교를 널리 퍼뜨린 마우리아 제국의 아쇼카 대왕도 이 지역 출신이다.



고대 역사를 빼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이 가난하고 메마른 지역이 새삼스럽게 주목 받고 있다고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곳을 현대 아시아의 교육과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자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날란다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고대 이곳에 있었던 거대 불교대학 ‘날란다 대학’을 재건해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교류 중심지가 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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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호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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