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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줄·날줄 전략 신기원 개척 

Korea Economy Leader Awards 2010
인재경영 부문 |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사장 

삼구아이앤씨는 국내 인력파견 아웃소싱 업체의 원조다. 건물 경비, 주차장 관리인, 병원 조무사, 호텔 서비스맨 등을 파견한다. 최근엔 전문인력을 수급해 전기·가스시설 공사 등 전문 분야에 진출했다. 하지만 단순 인력공급소(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엇보다 실적이 남다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 올해 목표는 2000억원 돌파다. 고객의 믿음도 탄탄하다. 거래하는 500여 업체 중 80% 이상은 10년 넘게 계약관계를 유지한다. 인력만 파견하는 것도 아니다. 인력 아웃소싱 계약을 할 때 해당 사업에 맞는 운영기법을 제안해 원가 절감을 돕는다. 국내 최초로 받은 인증도 많다. 1998년과 2005년엔 국제 품질 규격인 ISO9002, ISO14001을 받았고, 2005년엔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삼구아이앤씨의 경영전략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인재경영이다. 이 회사의 직원 9800여 명은 100% 정규직이다. 전 직원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원의 사소한 실수를 문제 삼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 ‘공’은 직원에게, ‘화’는 회사가 책임진다는 게 삼구아이앤씨 구자관(66) 사장의 철학이다. 씨실이 회사라면 날실은 직원이라는 얘기다. “인력파견 업체 직원은 특성상 남의 물건을 관리하거나 보수합니다. 직원의 실수를 하나하나 꼬집으면 끝이 없죠. 그래서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제가 집니다.” 구 사장은 스스로 대표책임사원이라고 부른다. 사원의 잘못을 ‘대표해 책임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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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호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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