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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을 인도한 '길잡이 경영’ 

수퍼 코끼리 조련사 김광로 비디오콘 부회장
당근도 채찍도 없었다 … 그는 수퍼 코끼리를 조련하지 않았다 

한정연·정수정 기자 jayhan@joongang.co.kr
LG전자 10년에 ‘점유율 30% 1위’ 신화의 주역 인도인과 함께 가라 … 舊경제 제품 쓰는 8억 명 공략을 중국은 일본처럼 覇道 꿈꾸지 말고 王道로 가길
수퍼 코끼리 ‘인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인구 12억의 인도가 최근 독단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행사 직전 아시아 순방길에서 유독 인도를 챙겼다. 11월 8일 인도를 찾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인도는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은 나라다. 포브스 500대 부자가 포진했지만 한 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극빈층이 다수다. 이 수퍼 코끼리를 훌륭하게 조련한 한국인이 있다. 김광로(64) 전 LG전자 인도법인장이다. 그는 퇴임 직후 인도 최대 가전업체 비디오콘 오너가 직접 CEO로 스카우트하면서 화제가 됐다. 김광로 부회장의 수퍼 코끼리 조련법을 이코노미스트가 직접 들어봤다. 이틀에 걸친 인터뷰에서 그가 생각하는 인도 그리고 친디아(인도+중국)의 미래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인도에서 지금 잘나가고 있는 친정 LG는 물론이고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11월 10일 오후 1시 산업기술 포럼인 테크플러스 행사가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 2층 무대 뒤편에 마련된 VIP 연사 대기실에서 김광로 비디오콘 부회장을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 김 부회장은 ‘인사이트 - 세상을 보는 눈’이란 주제로 3명의 연사가 20분씩 릴레이 강연을 하는 마지막 행사에서 둘째 연사로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전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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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호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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