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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이 먼저 중역실 없애자 제안 

직원 고정석 없앤 윗스트허이슨 한국릴리 사장 

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전직원 350여 명 중 310여 명의 ‘자리를 뺀’ 간 큰 CEO가 있다. 한국릴리의 야니 윗스트허이슨(42) 사장이다. 이 회사는 올 9월 말 서울 강남에서 중구 남대문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고정석 36석을 제외한 모든 자리를 주인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 임원 7명의 방도 다 뺐다. 본사로 출근하는 인원이 147명인데 전체 좌석 수는 142석이다. 한국릴리 남대문 사무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한국사회에서 해고를 뜻하는 ‘자리 빼!’ 혹은 ‘방 빼’라는 말을 들어봤는지가 궁금했다. 윗스트허이슨 사장은 “들어보진 못했지만 한국에서 ‘내 자리’가 가진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보다 회의나 외근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며 “회의실을 늘리고 대신 고정석을 줄이는 스마트 워크 환경이 우리 회사에 더 맞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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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호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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