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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빅뱅, 애플·구글·MS ‘新삼국지’ 

단말기·운영체제·서비스 모두 갖춰…구글·MS, 선두주자 애플 맹추격
삼성·LG·HTC 등 아시아 제조회사들, 하청업체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손재권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글로벌 IT업계의 빅뱅이 한창이다. 이번에는 애플·구글·MS ‘모바일 삼국지’가 빅뱅의 중심에 있다. 하드웨어(단말기), 소프트웨어(운영체제), 서비스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애플이 질주를 거듭하는 사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전략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이들 모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융합해 한번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트라이버전스(3중 융합)’ 체제를 갖췄다. 이들이 전열을 새로 가다듬는 사이 하드웨어에만 집중하던 삼성전자·LG전자 등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하드웨어 제조 하청업체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크다. 모바일 삼국지의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은 이들의 전략을 흉내라도 낼 수밖에 없다. 머릿속이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이건희·구본무 회장의 고민도 들여다봤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 8월 16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던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은 자체 OS(운영체제)를 가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 사업이 단순히 OS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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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호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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