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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e-커머스 제왕 글로벌소시스 멀 힌리치 회장 

짜장면 먹으며 한국 유망기업 발굴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 세계 최초 개발…1980년대 삼성·현대 세계시장 홍보창구로 활용
‘그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제왕이자 거인이다.’ 1999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례적으로 낯선 인물을 크게 다뤘다. B2B(기업 간 거래) e-커머스 업체 글로벌소시스의 멀 힌리치(Merle A. Hinrichs·70) 회장이 주인공이었다. B2B e-커머스를 대표하는 이는 누가 뭐래도 알리바바닷컴의 잭마(Jack Ma) 창업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꼽는 사람도 있다. ‘IT투자의 귀재’ 손 회장은 2000만 달러(약 234억원)를 투자해 알리바바닷컴을 세계 최대 B2B 사이트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힌리치 회장은 대체 누구기에 잭마, 손 회장을 제치고 ‘e-커머스의 제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걸까.



글로벌소시스 한국지사 설립 40주년을 맞아 올해 9월 19일 한국을 방문한 힌리치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B2B e-커머스를 개발·론칭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B2B e-커머스 ‘아시아소시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오픈했다. 잭마가 알리바바닷컴을 창업한 때보다 3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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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호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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