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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간암·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예방 

 

신호철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얼마 전 일이다. 외래를 찾아온 한 50대 남성이 가능한 한 모든 암을 찾아낼 수 있도록 각종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환자는 불과 1개월 전에 고가의 건강검진을 받았고 별문제가 없었다. 꼭 필요하다면 가족력이나 본인의 생활습관 위험요인에 맞춰 몇 가지 검사를 해보는 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1개월 전에 웬만한 검사를 모두 한 다음이니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고 설득하느라 꽤 애를 먹었다. 암은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게 더 좋은 대처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면서 기본적인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는 금연이다. 어떤 종류의 담배도 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 금연은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암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둘째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적절한 음식 섭취가 암 발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도 인정하고 있다. 최소한 30% 정도의 암이 영양 상태와 관련 있는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야채뿐만 아니라 곡류·콩 등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녹황색 채소, 콩(대두), 브로콜리 등 채소 섭취를 늘리면 대장암과 위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동물성 지방질 섭취를 줄이면 전립선암, 대장암, 자궁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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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호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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