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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 외환은행 인수로 40년 금융인생에 화룡점정 

M & A 승부사 기질 십분발휘…하나금융지주 회장직 연임에 관심 

한애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12월 4일 하나은행 본점 21층 강당에 나타난 김승유(68)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후련함과 긴장감이 동시에 엿보이는 미소였다. 하루 전날 홍콩에서 론스타와 다시 체결한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였다. 그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서 일어나 인사말을 했다. “참 1년 이상 여러 가지로 마음 고생 있었지만, 성원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가격을 깎을 각오로 임했고,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승유 회장이 론스타와 처음 외환은행 지분 매매 계약을 맺은 게 2010년 11월 25일. 바로 다음날 런던에서 귀국한 그의 모습은 마치 개선장군 같았다. 인천공항 하나은행지점으로 들어선 김 회장은 지점 직원들로부터 박수세례와 꽃다발까지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날 그는 이렇게 첫 소감을 밝혔다. “꿈 꿔온 것을 달성했습니다.” 그의 ‘꿈 꿔온 것’이라는 표현이 예사로 들리지 않은 건 김 회장의 인수합병(M & A) 도전 스토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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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호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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