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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감성으로 회사 경영 

2006년에 시인 등단한 신태양건설 박상호 회장…기부활동도 활발 

임선희 이코노미스트 객원기자
철저한 사고와 분석력을 요하는 CEO가 문화적 감수성까지 풍부하다는 건 행운이다.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시적 영감은 사업에 보탬이 될 때가 많다. 건설회사 CEO이자 한국의 서정적 장시(長詩)를 대표하는 작가인 신태양건설 박상호(57) 회장. 그는 시인의 감성으로 회사를 경영한다. 신태양건설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는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다. APEC 정상회의장 공동 시공사, 2006년 대한민국건설기업 대상 수상 등으로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은행 차입금이 없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부산대, 부산 3호선 지하철, 화전지구 공단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상호 회장은 “일을 하다 보면 시를 건축에 접목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시와 건축에는 똑같이 상상력, 조화, 리듬, 아름다움이 있다”며 “항상 시적인 이미지를 건물에 담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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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호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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