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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는 지금] 2차 그리스 금융구제가 해결 실마리 

신용등급 강등에도 국채 금리 떨어져 한숨 돌려…유럽안정메커니즘 출범 등 절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는 1월 13일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매겼다. S&P는 1월 16일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도 AAA에서 AA+로 한 등급 낮췄다. 무디스와 피치도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하고 있어 머지않아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유로존 국가의 경기가 악화되고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해지고 있어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국채시장이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는 달랐다. 신용등급 강등에도 유로존 국가의 국채 금리는 오히려 떨어졌다. 신규 국채 발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재정위기의 중심에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월 9일에 각각 7.16%와 5.56%를 기록했지만, 1월 25일에는 각각 6.23%와 5.40%로 낮아졌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AAA 등급을 상실한 프랑스의 국채 금리도 3%대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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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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