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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엘피다 인수 포기한 SK하이닉스 - ‘마이크론+엘피다’ 큰 위협 아니다 

마이크론의 자본력, 엘피다의 생산능력·기술력 떨어져 

이동인 매일경제신문 기자
SK하이닉스가 엘피다 인수 불참을 선언했다. D램 반도체 세계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가 3위 업체인 엘피다를 인수해 삼성전자를 넘어 1위 자리를 다퉈보겠다는 꿈을 꿔 봄직도 했다. 주인이 없이 설움을 겪었던 10년의 세월을 한 번에 뒤집어 보자는 호기도 부릴 수 있었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5월 4일 이사회를 가진 뒤 인수전에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엘피다 본입찰(2차 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본입찰 참여에 따른 실익이 없다는 데 내부 의견을 모아 결정을 내린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사회 참석자들이 엘피다의 실사 결과를 보고 받았고 본입찰 불참은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면서 “결국 이사회에선 안건으로 상정이 되지 않아 찬반 표결까지도 가지 않았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후 “입찰을 할 때는 전략적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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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호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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