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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책에서 배우는 은퇴의 지혜 - ‘번식후기 50년’ 배우고 나누며 살아야 

생물학자 시각으로 진단한 초고령 사회 대책…번식기 50년 동안 인생 이모작 준비 

김도훈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인간은 참으로 별난 동물이다. 생물이라면 모름지기 번식을 하는 게 ‘존재의 이유’다. 그러나 인간은 언제부턴가 자식을 낳지 않기 위해 산아제한을 하고 있다. 35억년 생명의 역사에서 스스로 출산율을 낮추는 생물은 일찍이 없었다. 생식능력의 마감이 곧 죽음을 의미하는 자연계에서 번식기가 지나고도 몇 십 년을 더 사는 생물 또한 인간 밖에 없다. 의학의 발달과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인간의 수명은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생 100세시대가 도래하면 ‘번식기’와 ‘번식후기’가 각각 50년씩으로 동일해진다고 한다. 생물학자의 시각으로 2020년 초고령 사회를 진단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최재천)에서는 이처럼 고령화가 사회구조를 근본부터 흔드는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발상을 대폭 전환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국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죽어가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 역시 고령화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실패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만의 창의적인 고령화 해법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번째와는 다른 두번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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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호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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