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이 넘는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2001년 10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하이닉스반도체는 온갖 수모를 다 겪었다.채권단 주도의 매각으로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독일 키몬다에 핵심 라인을 공개하고 실사를 허용해야 했다. 2001년 말에는 마이크론이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이듬해 4월 열린 이사회가 극적으로 매각 건을 부결시키는 바람에 한국 기업으로서의 운명을 가까스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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