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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노른자위 땅 대명과 개발 

상암 사보이시티 DMC 

방송사·정보기술(IT) 업체 밀집해 임대 수요 많아 … 투자 부담 적은 소형 오피스텔

▎10월 22일 사보이그룹 신현숙 회장과 대명그룹 박흥석 총괄사장이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원모(30)씨는 올 봄 출퇴근 시간이 두 배로 늘었다. 서울 시청역 근처에 있던 직장이 마포구 상암동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옮겨간 때문이다. 원씨는 야근이 잦은 편이다.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직장과 주거지 간 거리가 중요하다.

직장 인근의 오피스텔을 알아본 원씨는 상암 DMC 내 선보이는 소형 오피스텔 상암 사보이시티에 관심이 생겼다. 최근 은행 대출금리가 떨어진데다 부동산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구매여력이 커졌다. 원씨는 일단 이곳에 거주하다 결혼하면 중형 아파트로 옮길 계획이다. 그는 “소형 오피스텔은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더라도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상암 DMC를 개발하고 있다. 이곳은 56만9925㎡ 규모의 첨단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다. 첨단 산업단지가 개발되며 상암 인근에는 다양한 주거 공간이 들어서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이란 특장점이 있는 ‘상암 사보이시티 DMC’도 그중 하나다.

사보이그룹의 자회사인 사보이투자개발이 대명그룹과 손잡고 건설 중인 상암 사보이시티 DMC는 지하 4층~ 지상 16층의 대형 건축물이다. 빌딩에는 전용면적 21.65㎡ 377실, 44.42㎡ 26실 등 초소형 오피스텔 403실이 들어선다.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식당가와 다양한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상암 사보이시티 DMC는 사보이그룹 자회사인 사보이상암PFV에서 시행을 하고, 레저·리조트 업계 선두기업 대명그룹의 계열사 대명건설에서 시공한다. 사보이그룹은 서울 명동의 사보이호텔 등을 보유한 라이프 스타일 기업이다. 사보이그룹 관계자는 “대명그룹과 수년 전부터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이 지닌 장점을 살려 좀 더 효율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조성식 사보이홀딩스 사장은 “사보이시티는 상암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명과 함께 부동산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상암 사보이시티 DMC 조감도.
상암의 랜드마크 주거공간 기대

전문가들은 입지를 사보이시티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다. 교통환경, 생활여건, 주위에 있는 기업 규모, 개발 계획 등 입지 조건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의 성패가 갈리게 마련이다. 상암 사보이시티 DMC는 오피스텔 투자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풍부한 임대 수요와 기업 이전이란 호재를 품고 있다. 서울 상암동은 인천공항으로 통하는 서울의 관문이다. 최근 상암 DMC로 미디어 기업들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입주가 빠르게 진행되며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암은 물론 인근 수색지역까지 상암 DMC의 경제권으로 본다. 두 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서북권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코레일과 함께 경의선 수색역사 인근 15만3000m²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수색역이 개발되면 상암 DMC와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대형경제권이 만들어진다. 수색역 부지 개발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때부터 계획됐으나 상암 DMC 개발만 이뤄지고 수색동 지역 개발은 미뤄졌다. 개발 방법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코레일이 이견을 보여왔으나 최근 합의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상암 DMC에는 대기업과 주요 언론사, IT 회사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KBS미디어와 SBS미디어·CJE&M 등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내년까지 YTN미디어센터·MBC글로벌미디어센터·종합편성채널(조선·동아·중앙 등) 방송업체도 입주할 예정이다. 상암DMC가 제 2의 여의도로 불리는 이유다. 사보이그룹 관계자는 “연내 준공 예정인 MBC 상암 신사옥이 상암 사보이시티 DMC와 불과 39m 거리에 있다”며 “방송·연예 분야 종사자 상대의 임대 수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 2의 여의도’로 변신 중

IT 기업 입주율도 높다. 이미 LG U+·LG CNS·팬택 등의 IT 기업이 입주했다. 여기에 삼성SDS 등 대기업 IT 업체들도 입주를 준비한다. 2015년이면 약 800개의 미디어 관련 기업과 6만8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하는 서울 주요 부도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롯데몰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이 상암DMC에 들어서는 것도 호재다. 2015년 말에 이 쇼핑센터와 문화시설이 모인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관련 인구만 약 1만 명이 상주할 것으로 보여 임대 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상암 DMC가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근접해 있으며 이외에도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올림픽대로·성산대교 등의 도로망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15년 완공예정인 월드컵대교가 연결되면 향후 서북부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암 DMC 역세권에 상업기능과 주민 편의시설을 집중하고 수색역세권에는 호텔·컨벤션·국제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보이시티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부동산 불황기에는 확실한 사업만 성공할 수 있다”며 “상암 사보이시티 DMC는 거주 환경과 투자 가치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는 성공 프로젝트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상암 DMC는 방송사, 언론사, IT 업체들이 밀집한 입지 특성상 젊은 1~2인 가구가 많은 게 특징”이라며 “그간 상암 DMC에는 중대형 오피스텔만 입주했고, 소형 분양 전례가 거의 없어 초소형 오피스텔의 희소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암 사보이시티 DMC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SBS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1214호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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