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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종료해도 한국은 안전지대 

 

아눕 싱 JP모건 아시아 디렉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완화 정책을 머지않아 종료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세계 금융계의 최대 관심사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세 차례의 양적 완화를 통해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했다. 올해 연말로 전망되는 양적완화 종료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다.

각국의 경상수지·외환보유액·인플레이션 등 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특히 신흥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은 변동성이 큰 국가로 간주됐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한국은 다양한 외부 충격에도 견고함을 유지했다. 이를 바라본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을 안전한 투자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회복과 한국의 경제 성장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 정부의 출구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솔직히 한국은 신흥시장국 ‘졸업생’에 가까운 국가다. 한국 금융시장의 회복력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한국을 드나드는 자본 흐름도 10년 전보다 한층 안정적이다. 한국은 이미 변동성 큰 국가군(群)에서 졸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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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호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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