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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일학습병행제 우수 기업 | 한립 - 젊은 기술 인력 손쉽게 충원하죠 

기업·직원 모두가 윈-윈 내년에 채용 더 늘릴 계획 

“그동안 정부에서 수많은 일자리 관련 제도를 시행했지만 제대로 정착된 것은 별로 없어요. 근데 이 제도(일학습병행제)는 기업·직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충열 한립 대표의 말이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한립은 1979년 설립된 특수강 전문기업이다. 건설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주요 협력사다. 지난해 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 대표가 일학습병행제를 반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인력난을 한립도 겪고 있다. 특히 5년차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구인광고를 내면 200~300명이 서류를 냅니다. 그런데 그중 절반은 회사 직무와 전혀 맞지 않아요. 힘들게 절반을 추려내고 서류를 검토해 20~30명을 선발해 면접을 보면 실제 나타나는 인원은 10명이 채 안 됩니다. 채용이 되고도 ‘출퇴근 교통이 불편하다’ ‘다른 회사에 취직이 됐다’며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고요. 결국 한 명도 채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안으로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성실하고 일도 열심히 배우는 외국인들이 꽤 많아 회사에서도 공들여 기술을 가르쳤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와 중요한 일을 맡기려 하면 비자 문제 등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다반사다. 한창 회사를 이끌어야 할 20대 중반에서 30대 인력이 씨가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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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호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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