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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삼의 시네마 게임이론 - ‘돌격 앞으로’ 지시에 ‘그런데 왜요?’ 반박 필수 

영화 <올드보이>의 ‘승자의 저주’ … 경쟁에서 이겨도 상처뿐인 영광만 남을 수도 

2013년 개봉한 영화 . 박찬욱 감독이 2003년 만든 한국판 올드보이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광고회사 간부였던 죠 두셋(조쉬 브롤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돼 영문도 모른 채 독방에 감금된다. 한국판 최민식처럼 그도 역시 TV만 덩그러니 놓인 방에 갇혀 만두만 먹으며 20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TV를 보다가 자신의 와이프가 무참하게 살해 당하고 그 누명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씌워졌음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죠는 이를 갈며 복수를 꿈꾼다.

사실 어렵게 탈출을 시도할 필요는 없었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커다란 가방 안에 갇혀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잡혀간 이유도, 20년 만에 풀려난 이유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죠는 거리에서 만난 친절한 여의사인 마리(엘리자베스 올슨)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복수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그 유명한 장도리 액션 장면이 할리우드 식으로 재해석되어 현란하게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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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호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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