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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잘 팔리는 명품은? - 中 백만장자는 애플을 좋아해 

후룬연구소, 본토 1000만 위안 이상 ... 자산가 400명 조사 

루크 빌라파즈 뉴스위크 기자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중국인 사이에서 애플이 가장 선망을 받는 브랜드로 올라섰다. 최소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원) 이상의 개인 자산을 가진 본토 중국인 백만장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후룬연구소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제품이 지금은 최고의 선물용품으로 꼽힌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천재들이 중국의 최고 부자 소비자의 마음 속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또 다른 증거다. 이른바 명품 브랜드가 신분을 상징하는 중국에서 애플의 밝은 앞날을 예고하는 징조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연말연시 휴가 기간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이들 제품은 한 때 본토의 대다수 사람들로선 감히 엄두도 못 낼 가격대였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내 애플 제품의 매출 급증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마감된 3개월 동안 161억 달러로 70% 증가했다. 애플 역사상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었다. 고급 패션 의류와 시계 메이커가 계속 톱10을 대부분 휩쓸지만 소비 가전제품 선물이 증가세를 보인다. 애플은 남자가 선택한 선물용품 2위에 오른 패션 업계 유명 기업 루이뷔통을 제쳤다. 한편 남자 선물용품 항목에서 에르메스는 1위에서 7위로 추락 했다.

애플의 상승세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가 원동력이었다.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그 덕분에 애플은 2015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도 1위에 올랐다. 삼성은 휴대전화 판매 급감에도 리스트에 턱걸이했다. 남자 선물용품 항목에서 10위, 여자 선물용품 항목에서 9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폰은 중국 백만장자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고 중산층 소비자 사이에서도 발판을 마련했다. 그들에게 대화면 스마트폰은 통신 단말기일 뿐 아니라 신분의 상징으로도 간주된다. “중국 소비자가 최신형 아이폰을 구입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애플과 아이폰이 전달하는 트렌드 선도자 또는 명품 같은 이미지”라고 중국 첨단기술 및 전자상거래 조사 업체 옵저버 솔루션스 창업자 줄리아 주는 분석했다.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실제 디자인과 기능보다는 최신형 아이폰을 소유하는 데 따르는 사회적 지위에 더 이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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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4호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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