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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 남자의 변신도 무죄 

부드러움·세련미 강조한 디자인 … 9단 변속기의 폭발적 성능 돋보여 

두툼한 몸체에 강렬한 인상. 울퉁불퉁한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리는 차. 랜드로버의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가 주는 이미지다. 소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남자와 힘의 상징으로 불렸던 차가 너무 예뻐진 까닭이다. 뒤는 쿠페형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듯 세련되게 깎였다. 둥글게 자리잡은 전면부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담겼다. 급작스런 변화에 호불호가 갈렸다. 아무리 꽃미남이 대세라곤 하지만 레인지로버만은 올드한 남성의 멋을 대변해주기 바란 사람들이 있었다. 더러는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변절자’라 부르기도 했다.

도박에 가까운 변신이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 적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예상외의 폭발적 반응에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됐다. 젊은 소비자, 심지어는 여성 운전자들까지 이 차에 매력에 빠졌다. 오프로드를 벗어나 도심을 달려도 어색하지 않은 차라는 인식이 퍼지며 소비층이 확대되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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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호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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