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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겨울이 그토록 아낀 

 

광양 =사진·글 김현동 기자 kim.hd@joins.com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일대의 봄은 눈이 시리도록 새하얗습니다. 홍쌍리 여사가 평생을 바쳐온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3월이면 지천으로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18년째 이어진 매화축제에 올해도 약 100만명이 다녀갔답니다. 이제 축제는 끝이 났고, 4월이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6월엔 열매를 맺으니까요. 한 가족이 나무 밑에 앉아 잠시 쉬어가네요. 봄은 또 다른 쉼표입니다.

1279호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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