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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中 경제와 증시 - 경제는 주춤, 증시는 잰걸음 

잇단 부양책에도 지표는 썰렁 … 증시는 정책지원에 상승 랠리 

오상용 글로벌모니터 에디터
시장은 오가는 사람들로 붐벼야 제 맛이다. 안부를 묻고 물건값을 흥정하며, 분주하지만 서로의 에너지를 느끼며 살아간다. 금융시장도 마찬가지다. 붐벼야 흥이 난다. 요즘 중국 증시는 붐비는 사람들로 여기저기 환호성이다. 거래 단말기 속엔 안부를 물을 사람도 없지만, 식당에서 찻집에서 버스에서 오가는 일상의 대화에는 주식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이런 풍경은 고스란히 여의도 증권가로 넘어왔다. 중국과 홍콩 증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중국 증시는 어디쯤 와 있을까. 그리고 시장이 발 딛고 선 중국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경제 이야기부터 해보자. 중국 경제가 예전만 못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발표된 거시지표들은 리먼사태 직후의 수치에 다가서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7%(이하 전년 동기비)를 기록했다. 6년 만에 최저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문제는 경기 모멘텀을 보여주는 최근월(3월) 지표들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가 집중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2월 춘절연휴 이전의 가수요가 되돌려진 결과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엔 기울기가 너무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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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호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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