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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철저한 품질주의자’ 품질로 말하다 

비주력 사업 떼고 엔진전문업체로 변신 ...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 

단조·주조 회사 흡수합병으로 일관된 생산시스템 확보... 현대·기아차그룹 투자 확대 수혜... 계획 대비 부족한 매출, 본격 실적은 올해부터
윤준모(60) 현대위아 사장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 ‘철저한 품질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2011년 6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했을 때, 현장의 품질 관리 수준을 보고 당시 기아차 조지아공장장(전무)이던 윤 사장을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시킨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윤 사장은 이후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말 현대위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위아로 자리를 옮긴 윤 사장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현대위아를 키우고 있다. 철저한 품질주의자라는 명성답게 ‘회사의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주로 차량 부품과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을 생산해왔다. 윤 사장은 현대위아를 맡은 뒤 수동변속기 분야를 전임지인 현대다이모스에 곧바로 넘겨줬다. 비주력 생산 부문을 줄이는 대신 현대위아를 엔진 전문업체로 변신시키기 위해서다. 현대위아가 만드는 터보차저(배기가스의 흐름을 이용해 실린더로 들어가는 공기를 압축함으로써 엔진 출력을 높이는 장치) 등은 부품의 크기를 줄여 엔진 연비를 강화할 수 있는 현대·기아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터보차저를 서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일관된 생산시스템이다. 윤 사장은 단조회사인 현대위스코와 주조회사인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했다. 가공 및 조립이 가능한 현대위아가 소재를 단조·주조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현대위아는 일관된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합병 전부터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 대표를 겸직했던 윤 사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회사를 한데 모아 시너지를 발휘할 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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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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