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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은행·기타금융 부문 3위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실적 정상화로 시장 신뢰 회복 

과감한 혁신으로 수익성 개선 ... 김승연 회장이 영입한 외부 인사 

2014년 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 국내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위험손해율 하락... 소비자 중심·지역밀착형 현장경영 강화
박윤식(58)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정통 한화맨이 아니다. 2013년 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을 들여 영입한 외부 인사다. 제일은행과 아더앤더슨코리아·PWC컨설팅을 거쳐 동부화재 부사장을 지냈던 그는 2013년 3월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에 부임했고, 그 해 6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김 회장과 임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가 영입되기 전까지 이어졌던 실적 하락세는 그가 온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9% 증가한 4조2797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또한 1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51억원으로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국내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위험손해율이 하락하는 등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올 1분기 위험손해 율은 98.1%로 전년 동기 대비 5.1% 포인트 하락, 6개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단행한 요율 인상 효과가 손해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원수보험료도 올 1분기 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박 대표가 지난 2년간 한화손해보험을 이끌며 심혈을 기울였던 수익성 개선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혁신전문가가 되기를 자청했다. 악화된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절실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자’는 슬로건 아래, 사내에 혁신위원회와 혁신사무국을 정식 기구로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과제별 성과 책임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 조직을 구성, 경영 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목표였다. 아울러 현장경영을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 나섰다. 올해부터는 지금껏 외주로 운영했던 고장 및 긴급출동 접수 업무를 직영화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품질 제고에 전념하기로 했다. 상담사 육성과 보호, 지역본부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 들어 각 지역본부를 현장 중심의 지역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하고, 소비자 보호 기능과 정도 영업을 강화하는 데 나섰다. 이런 노력들은 수익성 개선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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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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