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속출하는 이상 급등 종목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이상 급등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본지가 올 1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에 ‘투자주의’에 지정된 종목은 1500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00개였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 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공표한다. 증권사의 특정 지점에 거래가 집중되거나, 소수 계좌에 거래가 몰리면서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이 여기에 포함된다.

당일 종가가 5일 전보다 60% 또는 15일 전보다 100% 이상 오르는 등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지정되는 ‘투자경고’ 종목은 같은 기간 37개에서 110개로 급증했다. 또한 ‘투자위험’ 종목은 3건에서 10건으로 늘었다. 투자위험은 투기적인 가수요와 뇌동매매가 진정되지 않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지정된다. 또한 ‘단기과열’ 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7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가 과열되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7조6080억원이었다. 전달 대비 2244억원, 지난해 말(5조 770억원)보다는 2조5000억원 증가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289호 (2015.06.15)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