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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의 바둑경영] 好手 vs 惡手 판별하는 4가지 방법 

의사결정 때 일석이조 여부, 형세 고려, 정석과 비교, 최고수에게 자문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리더들은 수시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어떤 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과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의사결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묘수, 즉 멋진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수가 좋은 수인가, 나쁜 수인가의 판단이다.

흔히 어떤 것을 선택할 때는 그 대안이 호수(好手)인지 악수(惡手)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참 지나서 보니 악수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산 주식이 결과적으로 불리한 선택으로 결론이 나는 것과 같다. 좋은 수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로 보니 악수였던 셈이다. 바둑에서는 악수를 선택하지 않기 위하여 수읽기와 결과 판단을 한다. 개인이나 기업도 역시 수읽기를 하고 결과 판단을 한다. 바둑의 선악판단 노하우를 소개해 본다.

◇수읽기는 미래 예측 = 바둑에서 수읽기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다. 수읽기를 하지 못하면 반상경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경영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읽기는 선택하려는 대안의 미래사태를 예측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면 어떤 사태가 전개될 것인가를 미리 읽는 것이다. 몇 사람의 대통령 후보 중에서 A라는 사람이 뽑힌다면 국가 운영이 어찌 될 것인가를 추리하는 것이다. 이런 추리는 지식과의 관련성이 높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분야의 지식이 많으면 그만큼 수읽기를 정확하고 깊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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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호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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