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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제도 어렵다 

 

국내 대기업 중 절반은 올해 실적이 연초 계획보다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 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조사’ 결과다.

올해 매출 실적에 대해 응답 기업(285개)의 52.7%가 연초 계획을 하회했다고 응답했다. 상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7%에 그쳤다. 내년 성장률 전망과 관련, 응답 기업의 39.3%는 ‘2.5% 이상 3% 미만’, 35.3%는 ‘2% 이상 2.5% 미만’으로 예상했다.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머물렀다. 소폭 개선은 45.3%, 동일수준은 36.6%였다. 투자와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계획에 대해 52.3%가 동일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 계획 역시 58.9%가 동일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대기업들은 내년 한국 경제의 위협 요인과 관련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27.0%)를 첫째 리스크로 꼽았다. 다음은 ‘가계부채 위험성 증가로 인한 소비 위축’(25.5%), ‘미국 금리 인상 및 국제 금융시장 불안’(25.0%), ‘환율 및 원자재가 변동성 심화’(20.4%) 순이었다. 한편, 응답 기업의 16.3%는 내년에 자산 매각, 인력 감축, 사업 철수 등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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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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