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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6 올해의 차] 제네시스 EQ900 ‘내가 왕이로소이다’ 

27개 브랜드 51대 차량 물리쳐 … 올해부터 3차 토론심사 도입 

이수기 기자, 김선웅 오토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우승자는 제네시스 ‘EQ900’이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산 프리미엄 세단을 잡겠다’며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중앙일보 ‘2016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이하 코티)’에서 EQ900이 27개 브랜드 51대 차량을 제치고 ‘월계관’을 차지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코티’ 심사는 어느 해보다 열띤 경쟁 속에서 치러졌다. 각 업체들이 ‘기함(旗艦·Flagship) 모델’을 포함해 성능·디자인 등을 한껏 높인 수준작들을 대거 출품했기 때문이다. 심사는 ‘1차 프레젠테이션→2차 주행 시험→3차 심층 토론’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엔 더욱 정교하고 엄정한 심사를 위해 심층 토론을 신설했다. 3단계 심사에서 종합 점수 1위에 올라 ‘올해의 차’로 뽑힌 EQ900은 전체적으로 ‘국산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BMW의 ‘뉴 7 시리즈’와 경합을 벌였다.

EQ900은 실제 시승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유연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주행감을 뽐냈다. 시승차는 V6 3.3L 터보 엔진을 통해 370마력의 힘을 발휘하면서 8단 자동변속기와 4륜 장치인 HTRAC 을 갖췄다. 심사위원장인 유지수 국민대총장(전 자동차산업학회장)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겸비한 세단”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EQ900의 한계도 지적했다. 대표적인 게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이었다. 아직 벤츠·BMW 같은 색깔과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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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호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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