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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에서 숙성한 소주 

 

사진·글 전민규 기자 jun.minkyu@joongang.co.kr

소주를 오크통에 숙성시키면 어떤 맛이 날까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진로 소주 공장 지하의 ‘목통 숙성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서늘한 기온이 느껴집니다. 소주가 담긴 5000개의 오크통이 있습니다. 소주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서동은 연구원은 “오크통은 3년 된 것이 가장 좋다”며 “새 통에 술을 담으면 색이 너무 진하고 맛이 잘 우러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프리미엄 소주는 45도의 쌀 증류식 소주를 오크통에 담아 10년 간 숙성시킨 다음 25도로 ‘블랜딩’해서 생산합니다. 프리미엄 소주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일품진로’는 2013년 기존 제품을 새 단장 해 선보인 뒤 2015년 한 해만 43만병을 팔았습니다. 2년 만에 465%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 사진·글 전민규 기자 jun.minkyu@joongang.co.kr

1327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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