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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 변액보험 대해부] KDB생명 사상 첫 종합 1위 

푸르덴셜 2위·라이나 3위... 4위 삼성생명은 꾸준히 순위 끌어올려 

문희철 기자 moon.heechul@joins.com

▎주1) Excellent: 35점 이상. 주2) Good: 30점 이상. 주3) Normal: 25점 이상. 주4) Poor: 25점 미만. / 사진:중앙포토
2~3위권에 맴돌던 KDB생명이 한풀이에 성공했다. 이번 변액보험 평가에서 KDB생명이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체계적인 변액보험 비교 분석 지표인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 1분기 평가에서다. KDB생명은 그간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유독 1위 타이틀과는 인연이 멀었다. 지난해 4차례 분기별로 이뤄진 평가에서 KDB생명은 2위만 두 번, 3위를 한 번 차지했다. 하지만 2016년 1분기 평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는 보험 소비자가 변액보험을 고를 때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사별 변액보험 상대평가 성적표’다. 단순히 수익률을 나열하지 않고 보험사 간의 상대적 평가를 제공한다. 펀드를 주식형·채권형 등 유형별로 구분하고, 같은 유형에서도 펀드 규모 등을 고려해 어떤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은지 평가한다. 평가 기간도 단기(3개월)와 장기(3년)를 모두 고려했다. 이후 통계학적 기법을 적용해 각 보험사의 ‘상대 수익률’을 지수화했다. 또 펀드 운용 관련 수수료, 펀드의 자산 규모, 펀드의 다양성, 보험료의 펀드 투입 비율을 수치화했다.

엄밀히 말해 KDB생명의 변액보험 상품은 수수료나 펀드 투입비율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매우 좋은 구조라고 보기는 어렵다. 종합 순위 ‘톱3’에 세 번이나 진입할 만큼 눈에 띄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KDB생명이 가진 최고의 장점은 바로 장기 수익률이다. 지난해 변액보험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KDB생명은 분기별로 3-4-3-3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서도 이 부분 순위는 여전히 3위다. KDB생명은 핸디캡을 안정적인 수익률로 극복했다. 장기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자, 다른 지표가 다소 낮아도 KDB생명은 항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타이틀을 노리던 KDB생명은 1분기에 단기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왕좌에 올랐다. KDB생명의 1분기 단기 수익률 부문 점수는 17.83점으로 전체 1위다. 지난해 4분기 전체 6위였던 단기 수익률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 순위 상승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일러스트:중앙포토
미래에셋생명은 단기 수익률 부진으로 왕좌 물러나

KDB생명과 달리 지난해 왕좌를 거머쥐었던 미래에셋생명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네 번의 평가 중 무려 3번 종합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순위가 8위로 미끄러졌다. 변액보험 평가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분기 중국발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순위가 하락하던 당시에도 ‘톱 5위’는 수성했던 보험사다.

수수료 부문(1위)이나 펀드투입비율 부문(4위) 등에서 우량한 구조를 가진 미래에셋생명이 종합 순위 8위로 하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1분기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전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성적표를 기록한 때문이다. 변액보험지수는 각 보험사의 가중운용 성적을 상대적으로 조합해 집계하기 때문에, 여기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다른 보험사 대비 1분기 운용수익이 낮았다는 의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연중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장기 수익률 부문 1위 자리까지 푸르덴셜생명에 내줬다. 결과적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지수는 54.35점에서 30.14점으로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간발의 차이로 1위 놓친 푸르덴셜생명

또 하나의 변액보험 명가로 자리 잡은 푸르덴셜생명의 성적은 여전히 우수하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매번 ‘톱5’에서 빠진 적이 없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초로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네 번의 평가에서 푸르덴셜생명의 장기 수익률 부문 순위는 변동 없이 2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20.54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생명(19.65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1위 KDB생명과는 변액보험지수가 불과 3.6 포인트 안팎. 단기 수익률 부문(9위)이나 펀드투입비율 부문(20위)이 조금만 더 우수했다면 종합 1위까지 노려볼 만했다. 이철영 푸르덴셜생명 변액자산운용팀장은 “미국 푸르덴셜 본사에서 130년 이상 쌓은 선진 리스크 관리 기법을 도입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해 장기 수익률을 관리한다”며 “장기 운용 전략을 수립하더라도 단기 미세조정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 덕분에 수익률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은 3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성적(지난해 3분기)과 타이 기록(3위)이다. 알짜배기 변액보험 상품을 보유한 라이나생명은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실력은 결코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다. 운용 능력이 뛰어나 장기 수익률 부문(4위), 단기 수익률 부문(5위) 성적이 좋다. 게다가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 구조를 보유해 펀드투입비율 부문(3위) 등의 성적도 우수하다. 중소형 경쟁 보험사들인 IBK연금보험(13위)과 현대라이프(14위)가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라이나생명의 1분기 변액보험지수는 나란히 35.79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세 분기 연속 순위 끌어올리며 순항

세 분기 연속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삼성생명도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분기 23위에서 출발해, 3분기 8위, 4분기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보험사다. 올해 1분기에는 4위로 순위가 올랐다. 지난해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변액보험 계정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그간 펀드 규모와 펀드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리한 상황에도 소비자에게 불리한 수수료 구조로 다소 저평가 받아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톱5’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벌로 꼽히는 한화생명(9위)·교보생명(12위)과 비교해도 순위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톱3 중 삼성생명이 가장 앞서나가는 모습이 고착되는 분위기다.

메트라이프는 이번에 순위가 5위로 깜짝 상승했다. 그동안 메트라이프는 최대 순위 8위에서 13위 사이에 머물러 있던 중위권 보험사였다. 그렇지만 최초로 ‘톱5’에 진입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별히 눈에 띄게 상승한 지표는 없지만 거의 전 부문에서 중상위권을 차지하며 변동성이 적었던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메트라이프와 대조적으로 변액보험 평가에서 매번 좋지 않은(Bad) 보험사로 꼽히던 AIA생명은 이번에도 종합 순위가 꼴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AIA생명의 지난해 분기별 순위는 21위-22위-22위-23위. AIA생명의 변액보험 상품은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보나 소비자에게 유리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다. AIA생명은 23개 보험사 중 장기 수익률 부문 22위, 단기 수익률 부문 22위, 수수료 부문 21위, 펀드투입비율 부문 22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23개 보험사 중 0점대 종합 점수를 기록한 보험사는 AIA생명이 유일하다. 22위(10.48점)와도 10포인트 이상 큰 차이가 난다.

수익률 부문 | 10여개 업체 ‘엎치락뒤치락’


지난해 12월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상(0.25%포인트)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로 인해 올 1월 글로벌 증시는 ‘초토화’됐다. 중국 경기 침체, 국제유가 추가 폭락 등도 악재였다. 해외 투자 비중이 큰 미래에셋생명과 같은 보험사의 단기 수익률 순위가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미래에셋 생명은 주식혼합형(‘차이나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펀드)·채권혼합형(친디아안정자산배분형) 등 2개 부문에서 최저 수익률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단기 수익률 부문에서 최상위권은 혼전의 연속이었다. 1위 (KDB생명)부터 14위(동양생명)까지 점수차가 7포인트에 불과하다. 1분기 수익률이 도드라진 업체는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KDB생명(17.83점)·삼성생명(16.27점)·흥국생명(15.22점)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외 펀드 역시 같은 이유로 올해 1분기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순자산액 규모 500억원 이상의 변액보험 펀드 중 3분기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PCA생명의 ‘A plus 차이나’ 펀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주로 중국 등에 투자하는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1.41%에 그친다. 메트라이프의 주식형 펀드인 ‘가치주식형’ 펀드(4.52%)는 전체 펀드 중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유형별로 주식혼합형은 푸르덴셜생명(‘롱텀밸류혼합형’ 펀드)이, 채권 혼합형은 알리안츠생명(‘알리안츠혼합1형’ 펀드)이, 채권형은 PCA생명(‘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펀드)이, 기타형은 ING생명(‘파워클릭형’ 펀드)이 각각 동종 유형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장기 수익률 부문 역시 단기 수익률 부문과 유사하게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위(푸르덴셜생명)부터 11위(KB생명)까지 점수 차이는 10포인트 안팎. 특히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1위(푸르덴셜생명, 20.54점)와 2위(미래에셋생명, 19.65점), 3위(KDB생명, 17.88점)의 점수 차이는 고작 2.66포인트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단기 수익률에서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지만, 장기 수익률에서는 여전히 강자였다. 3년 성적을 반영하는 장기 수익률 부문은 순위가 쉽게 변동하기 어렵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혼합형(글로벌컨슈머섹터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과 채권혼합형(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 장기 수익률이 동종 유형 펀드 중 가장 좋았다. 3년 수익률은 각각 20.01%와 15.8%다. 3년 수익률이 가장 안 좋은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형’ 펀드였다. 3년 수익률이 -20.42%로 500억원 이상 변액 펀드 중 가장 낮다.

1분기 수익률이 초토화되긴 했지만 미국 연준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이 지연된 점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당초 시장에선 미국 연준이 3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6월이 돼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미국 2차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점차 늦춰지는 상황에서 3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의외로 미국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메트라이프의 ‘미국주식형’ 펀드였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펀드 성과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는 미국주식형 펀드에 자사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액의 상당 부분을 넣어두고 있다. 한편, 채권형의 경우 메트라이프생명의 ‘메트라이프 채권형’ 편드가 가장 우수한 장기 수익률(11.89%)을 기록했다. 기타 유형 중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의 ‘글로벌인덱스리스크컨트롤형’ 펀드가 최고(9.52%)였다.


비수익률 부문 | 수수료 적게 떼는 곳은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 변액보험지수 비수익률 부문은 7년 이내 펀드투입비율(2.5%), 8~10년 펀드투입비율(2.5%), 펀드다양성(2.5%), 펀드순자산규모(2.5%), 수수료(10%) 등을 고려한다. 수익률 부문에 비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보험 소비자가 참고할 만한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의의가 있다.

수수료는 운영보수, 투자일임보수, 수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 공제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 이 부문에서 가장 소비자에게 유리한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는 업체는 미래에셋생명. 집계를 시작한 이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분기 9.75점, 4분기 9.78점에 이어 올해 1분기 9.81점으로 갈수록 점수가 오르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해석할 수 있다. PCA생명(6.95점) 역시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수수료 구조가 소비자에게 유리한 보험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생명(3위)·흥국생명(4위)·동부생명(5위)의 수수료 구조도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저축성 변액보험 중 보험 계약자가 낸 돈 중 얼마가 특별계정으로 투입되는지를 고려한 펀드투입비율을 보면 BNP파리 바카디프생명(4.31점)의 변액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았다. IBK연금보험(2위)·라이나생명(3위)·미래에셋생명(4위)도 꾸준히 상위권이다.

펀드 규모 부문은 한화생명이 1위다. 순자산액은 삼성생명이 가장 많지만, 다양한 펀드 유형에 골고루 퍼져있어야 점수가 높아진다. 펀드다양성 부문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위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기타유형펀드 라인업이 가장 다양하다. 미래에셋생명(2위)·삼성생명(3위)도 다양한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 문희철 기자 moon.heechul@joins.com

[박스기사] 정도영 KDB생명 변액운용팀장 - “신기술로 맞춤형 솔루션 제공 목표”


장기 수익률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가 돋보인다.

“1년 미만 단기 수익률은 다소 변동이 있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각 펀드 유형별로 벤치마크를 초과화면서 1년 이상 수익률이 상위 30%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목표다.”

수익률을 끌어올린 비결은.

“국내 채권 투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장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금리 상승이 예상됐지만 장기 금리는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장기 채권 투자 전략을 유지한 덕분에 성과가 좋았다. 국내 주식 투자는 스타일 배분 전략을 주로 활용한다. 특정 스타일 주식 성과가 잠시 좋다고 자산배분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가치 주와 성장주에 분산 투자한 게 비결이다. 더불어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도 병행했다. 핵심 포트폴리오는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포트폴리오 위주로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위성 포트폴리오를 일부 변경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했다.”

운용사는 어떻게 선정하나?

“기존 운용 성과도 중요하지만, 투자철학·윤리성·성실성·업계 평판 등 정성적 지표도 상당히 중요하게 고려해 선정한다. 개인적으로 보험사 근무 전 자산운용사 경력이 도움이 된다. 일단 운용사가 선정되면 장기적으로 투자를 일임하는 게 원칙이다. 단기 성과가 부진하다고 운용사를 바꾸진 않는다. 오히려 단기 성과가 부진해도 단기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격려하는 편이다. 장기적으로 설정된 운용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결과적으로 수익률도 상승한다고 믿는다.”

다들 미국이 금리를 언제 올릴지 관심이 많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우리나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신 글로벌 시장, 특히 신흥국 시장의 투자 자산에는 큰 영향을 미칠 걸로 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 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글로벌주식형 펀드를 새롭게 출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선진국 주식 시장 전망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투자 가능 자산을 자산 유형별, 투자 지역별로 배분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변액보험 시장 전망은.

“투자의 3요소는 수익성·안정성·유동성이다. 과거엔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금융상품이 존재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이런 금융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대 수익을 충족하려면 안정성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변액보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변액보험은 저금리·저성장·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성장할 것이다.”

목표는?

“장기 성과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과거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고액자산가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컴퓨터알고리즘·시뮬레이션·인공지능 발달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등장했다. 이런 기술은 일반 투자자에게 적은 비용으로 맞춤형 투자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신기술을 변액보험에 적용해 개인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1332호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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