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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키즈 웨어러블 시장] 아이 안전 지키고 건강도 체크하죠 

밴드부터 워치까지 다양 …가방·옷·신발에 부착하는 방식도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서울의 한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한 주부 김민숙(가명)씨가 미아 방지용 키즈 웨어러블 제품인 리니어블(Lineable)을 샀다. 동네에서 친한 사람들에게 리니어블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부탁했다. 어느 날 김씨는 리니어블을 착용한 아이가 멀어지면 스마트폰에 울리는 경고음을 듣지 못했다. 조금 후에 놀이터에 있어야 할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김씨는 자신이 설치한 리니어블 앱에서 ‘아이를 찾는다’는 버튼을 눌렀다. 리니어블 앱을 설치한 동네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전파됐다. 이 메시지를 본 동네 사람이 리니어블 앱을 구동해 아이가 있는 위치를 함께 찾았다. 김씨는 이 사연을 리니어블에 e메일을 보내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리니어블 문석민 대표는 “이런 사연이 자주 들어온다”며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아이를 보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2014년 11월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 첫 선을 보인 후 리니어블 제품은 16개 국에서 15만여 개가 팔렸다. 한국에서 10만 개가 팔려, 키즈 웨어러블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으로 꼽힌다. 문 대표는 “해외에서 키즈 웨어러블 제품을 이야기할 때 리니어블이 항상 회자된다”고 자랑했다.

잠재 고객 만 4세~12세 420만 명

키즈 웨어러블 시장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리니어블처럼 밴드나 목걸이 형태의 제품과, 손목시계 형태의 키즈폰 시장으로 양분된다. 리니어블 같은 스타트업은 밴드나 목걸이 제품에 치중하고 있다. 키즈폰 시장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같은 한국의 3대 통신사가 모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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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호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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