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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제조업…청년실업 악화 

 

수출 부진의 장기화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5월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3년 11월(3만5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다. 제조업에서의 고용 창출 규모가 줄어든 탓에 전체 일자리 증가 수준도 쪼그라들었다. 3월에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4000명 늘며 전체 일자리 증가의 41.3%를 책임졌다. 하지만 4월에는 이 비중이 18.7%로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취업자 증가 수는 25만2000명에 머물며 2달 만에 다시 20만 명 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월 청년실업률은 10.9%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2월 12.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이래 3개월째 10%를 웃돌았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취업자의 증가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4월의 경우 수출 감소가 생산 둔화와 재고 증가로 이어지며 제조업 고용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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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호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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