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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반퇴의 정석(2)] 노후 대비 하려면 ‘30년 가계부’ 미리 써라 

노년의 현금흐름 허점 파악 가능 … 개인연금 외 소득원 개발 서둘러야 

김동호 중앙일보 기자
요즘 가계부를 적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을 것 같다. 소비가 많은 시대라 일일이 적는 자체가 일거리다. 그렇다고 가계부의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계부란 말 그대로 한 식구의 수입과 지출을 적는 장부다. 이를 통해 얼마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즉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늘 돈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정확한 수입과 지출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출 규모를 기록하면 스스로 씀씀이를 되돌아보고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지출을 자제하게 된다. 가계부를 적는 자체가 알게 모르게 경제적인 소비습관을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구멍가게를 운영하거나 기업을 경영해도 마찬가지다.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면 아무리 부지런히 일을 해도 독에 밑이 빠져 있는 것처럼 재산이 불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전산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재무관리에 나선다. 언제 어디서 돈이 들어오고 언제 어디로 나가는지 한눈에 알아야 효율적이고 빈틈없이 회사를 경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는 계획대로 돈을 쓸 수 있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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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호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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