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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명가로 주목받는 KB금융] 하계·동계 스포츠 넘나들며 선수 키워 

‘꿈을 향해 최선 다한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KB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는 손연재· 박인비·이용대· 유연성 선수(왼쪽부터).
“내 예상보다 빨리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지난 6월 10일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 선수의 소감이다. 박인비 선수가 말한 것처럼 그녀가 소원을 이루기는 쉽지 않았다. 2008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계속되는 시즌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골프를 포기하려 했을 정도로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2013년까지 5년 동안 단 세 번의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인 후원사 없이 출전했던 경기도 허다했다.

그러나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절치부심 했던 박인비 선수는 2013년 KB금융과 한가족이 된다. 그리고 그 해 6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냈고 2014년 3승, 2015년 5승을 거머쥐며 LPGA 통산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선수 이후 두 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이번 박인비 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KB금융그룹의 스포츠 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본인의 꿈을 이룬 박 선수의 상황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KB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든든한 후원은 박인비 선수가 포함된 골프(이미향·안송이·오지현), 리듬체조(손연재, 국가대표팀), 수영(이호준) 그리고 배드민턴(국가 대표팀)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또한 2006년 피겨의 김연아로부터 시작된 동계 스포츠까지 영역을 크게 넓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 쇼트트랙(심석희·최민정), 스켈레톤(윤성빈), 피겨(박소연·차준환), 컬링(국가대표팀) 등 여러 종목에 사랑과 애정을 쏟고 있다.

하계·동계 스포츠를 넘나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들 중,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 세계적 선수로 성장시키는 KB금융의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전략은 KB금융을 스포츠 마케팅의 명가 반열로 올려 놓았다. 특히 다가올 리우 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예술적 표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손연재 선수는 지난 6월 5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면서 2월 에스포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향상된 실력으로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KB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또한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남자복식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유연성 선수가 2016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리우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 준비를 끝냈음을 확인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한 신인들을 적극 발굴, 꾸준하게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342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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