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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를 만들어 비리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겠다. 아울러 5년 간 40조원을 투자해 7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 동안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0월 25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0월 25일 그룹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책임 경영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검찰 수사 등에서 드러난 롯데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1인 경영’에 대한 비판이 커진 상황에서 신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 계열사 사장단 23명과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기자회견장에 나와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한 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성장 전략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계열사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신 회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대폭 축소하고, 계열사별 책임 경영 체제로 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회장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불투명한 지배 구조의 정점에는 정책본부가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전경련 압수수색과 관련해)받을 수 있으면 받아야죠.”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10월 26일 전경련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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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호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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