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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수놓은 라이더의 축제 

 

인제=사진·글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BMW 모터사이클 축제인 ‘모토라드 데이즈 2017’이 9월 8~10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렸다. BMW의 고향인 독일에서도 해마다 열리는 행사로 국내에선 이번이 12회째다. 행사에는 BMW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가족 등 전국 각지에서 약 15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다른 브랜드를 가진 고객도 참가할 수 있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축제가 됐다.


BMW는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자신의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자동차 경주장을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는 ‘서킷(circuit)’ 체험이 대표적이다. 안전하고 올바른 주행방법을 알려주는 라이딩 스쿨과 일반도로 시승도 동시에 진행했다.

스턴트 쇼도 눈길을 끌었다. 문레이싱팀의 문정수 팀장과 김보연 선수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조한 ‘G310R’을 이용해 묘기를 펼쳤다. ‘윌리(wheelie, 앞바퀴 들고 타기)’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행사를 총괄한 BMW 모토라드 이상훈 이사는 “유럽에 비해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는 이제 태동 단계”라며 “건강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03호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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