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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씨앗 빌려드려요 

 

사진·글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서울 상일동에 자리한 ‘강동 토종씨앗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붉은쥐이빨 옥수수, 뿔시금치, 적피마자, 방풍 등 300여종의 씨앗이 파종을 앞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이곳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라는 농부의 씨앗 보존 정신을 기치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토종 씨앗을 빌려줍니다. 누구나 책을 빌리듯 원하는 씨앗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빌린 씨앗을 재배한 후 채종해 다시 반납해야 하는 조건이 붙지만 지난해 2000여 명의 사람이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종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씨앗 도서관이 우리 작물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수원·광명 등 전국의 지자체 11곳에서도 농업을 지원하는 씨앗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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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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