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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나는 백두산 호랑이 

 

봉화군=사진·글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자연에 방사된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이 5월 3일 개원했다. 지난해 중국과 서울대공원에서 옮겨온 후 적응훈련을 받아온 백두산 호랑이 ‘두만’(수컷·17살), ‘한청’(암컷·13살), ‘우리’(수컷·7살)’도 수목원 개원에 따라 5월 4일부터 관람객에 공개됐다. 이곳의 ‘호랑이 숲’은 축구장 7개 면적(4.8㏊)으로 10마리의 호랑이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호랑이들은 밤에는 사육동에서 지내고 낮에만 숲으로 나온다. 호랑이 숲 주변에는 전기 울타리와 높이 5∼6m의 철조망을 설치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에 자리를 잡은 백두대간수목원은 5179㏊의 부지에 호랑이 숲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와 고산 습원, 야생화 언덕, 거울 연못, 어린이 정원 등 전시원 26곳을 갖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433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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