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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전기차 사용자의 천국 

 

김현동 기자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 지하 주차장에는 총 124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단일 건물로 국내 최다 규모를 자랑합니다. 롯데 측은 현재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4시간 동안 충전 및 주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km인 쉐보레 볼트EV 10대를 투입해 운영 중입니다. 가히 전기차 사용자의 성지라고 불릴 만합니다. 정부는 전기차와 급속 충전기 보급을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9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규모를 올해 2만대에서 내년 3만3000대로 확대합니다. 급속 충전기도 1325기로 올해보다 55기 늘립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접수율은 이미 90%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추경예산이 통과돼도 기존 계약자와 대기자가 많아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금세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옵션과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는 코나·니로EV를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 사진·글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1450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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