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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빨대 

 

사진·글=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잘게 부서져 동물 몸속에 쌓인 후 다시 인간의 입으로 되돌아온다는 ‘플라스틱의 역습’이 요즘 화두입니다. 1868년 미국에서 값비싼 코끼리 상아를 대신해 당구공을 만드는 재료로 처음 등장한 플라스틱은 합성과 진화를 거듭해 20세기를 대표하는 물질이 됐습니다. 플라스틱 없었다면 현대의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은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현대를 석기·청동기·철기시대에 이은 ‘플라스틱시대’라고 불러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돼 전세계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커피전문점 등에서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시범 사용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시킬 예정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팔고 있는 친환경 빨대를 모았습니다. 종이를 비롯해 쌀, 옥수수, 대나무, 실리콘, 스테인리스 등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1455호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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