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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자영업 창업 성공 키워드] 불황 돌파할 무기는 ‘조화와 융합’ 

 

강병오 창업학 박사
수익성 넘어 실속과 명분 조화 이뤄야... 하이브리드 점포 강세 이어질 듯

▎사진:© gettyimagesbank
지난해 자영업 창업시장은 최근 10년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의도와는 달리 영세 자영업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주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는 자영업의 업종과 상권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변화의 물결은 올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제 자영업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의 부침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장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구축되는 혼돈의 시기라 적합한 업종과및 입지 선정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공급 과잉 시대에 창업자의 능력과 성실성도 반드시 필요하다. 즉, 입구 전략도 잘 수립하고 점포 운영도 효율적으로 잘 해야 창업 성공이라는 출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래저래 올해는 자영업자에게 무한한 능력을 요구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심리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에 주로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면 올해는 중상류층의 소비심리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 간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이들의 소비를 부추기면서 어느 정도 경제의 낙수효과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금리 인상도 예상돼 그 영향이 자영업 시장에 고스란히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법인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인상은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업과 부자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시각도 그들의 경제활동을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영세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기저이기 때문이다. 또 영세자영업자의 실패는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시켜 소득 양극화 해소에 사활을 건 문재인 정부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를 살리는 정책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인하와 소상공인 제로페이 정책도 호재다. 이 같은 경제 환경 속에서 올해 자영업 창업시장은 어디로 갈까. 다산다사(多産多死) 추세를 이어가면서 한마디로 ‘조화와 융합’이 창업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오직 한 가지만으로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상품이든, 마케팅 전략이든, 영업 전략이든, 기업경영 이념이든, 서로서로 연결하고 소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실속과 명분의 조화, 감성과 이성의 조화, 과거와 현재의 융합, 웰빙과 개성의 융합, 한식과 일식의 융합, 시간대별·계절별 업종 융합, 가성비와 가심비의 조화, 워라밸 트렌드에 따른 건강·오락 및 자기개발 업종과 지역상권의 발달, 기업이익과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보호의 조화 등이 창업시장 트렌드의 기저를 형성할 것이다.

‘작지만 예쁜’ 가게 시대의 도래: 지금까지는 ‘작지만 강한 점포’가 대세였다. 이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점포다. 올해는 수익성을 넘어서서 실속과 명분이 조화로운 예쁜 점포가 부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불황기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골목상권에서 작은 점포가 유행한다. 1인 창업, 가족 창업이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다. 올해는 이런 점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점포 인테리어 디자인 경쟁이 시작되고,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 있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인기몰이에 나설 것이다. 도심 상권 점포도 작지만 예쁜 점포가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세워 해볼 만한 업종으로 부상할 수 있다. 써브웨이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에 아시아 최로로 ‘프레시 포워드’ 매장을 열었다. 신선한 채소와 재료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은 밝은 톤의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줄이는 방법은 작은 점포 밖에 없다. 그래서 창업비용을 줄였지만, 점포가 보잘것 없으면 고객이 외면하고 창업자의 자존감도 꺾인다. 마음만은 이미 선진국 국민으로서 자존감을 높여 주는 콘셉트 있는 예쁜 가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작은 점포도 경쟁력 있는 메뉴를 내놓는다면 상권에 관계없이 충분히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실속과 명분이 모두 필요한 점포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다. 한솥도시락은 브랜드 로고를 세계 최고 전문가에 의뢰해 새롭게 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웹사이트도 다시 만들었다. 어머니의 손맛 같은 따스하고 온정이 넘치는 도시락 이미지에 더해 미래를 선도하는 젊고 착한 도시락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1만3000원짜리 시그니처 도시락 메뉴를 선보이면서 점포 콘셉트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솥도시락이 지금까지는 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도시락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부터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 높은 서민과 중산층이 모두 선호하는 도시락 이미지가 강하게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는 특히 편안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이팅 라운지(eating lounge)’ 점포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쁜 가게를 원하는 중산층 창업자들의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삭토스트 역시 로고와 인테리어, 아웃테리어를 예쁘게 바꾸면서 성장하고 있다. 신메뉴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 예쁜 가게를 가지길 원하는 1인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800호 점을 돌파하면서 올해에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현재의 융합, 모던 레트로: 장기 불황은 소비자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창업시장에서도 과거 한 때 유행했던 업종이 다시 살아나는 복고주의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일명 레트로 업종이다. 그런데 최근의 레트로 업종은 한 차원 진화했다. 일명 ‘모던 레트로’ 업종이다. 모던 레트로(Modern Retro)란 아름다운 과거로 회귀하되 동시에 현대적인 멋을 살린다는 것을 뜻하는 말로 명명한다. 1950~1980년대 유행했던 전통 메뉴를 현대화하거나 현대적이면서도 복고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이미지를 가미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식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한류 바람도 한국의 전통을 현대풍으로 적절히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통 음식도 소비자의 욕구에 맞게 적절히 변화시키고 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면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닭갈비는 춘천닭갈비가 원조다. 닭갈비와 야채를 듬뿍 넣어서 테이블에서 익혀 소주 안주로 먹은 후 공기밥을 볶아서 먹으면, 푸짐한 양에 젊은층이 열광했던 음식이다. 이런 닭갈비가 근자에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메뉴가 다양화되고 인테리어 분위기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불황 중 드물게 성장하는 업종의 반열에 올라섰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홍춘천치즈닭갈비’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소스,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 ‘홍춘천소스’는 청양고추·마늘·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 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 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메뉴는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는 삼겹살이다. 특히 냉동 삼겹살은 과거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냉동 삼겹살 역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면서 불황기 인기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제맥주 전문점 ‘생활맥주’는 과거와 현대를 적절히 조화시킨 인테리어 분위기로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빈티지 인테리어 콘셉트로 찰리 채플린 영화를 벽면에 상영하기도 한다. 다양한 수제 맥주와 컬리티 높은 안주 메뉴가 더해져 올해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웰빙과 개성의 융합: 현대인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나만의 상품, 아날로그처럼 느리지만 체험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업종이 뜨고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소품종 대량 생산’ 대신 ‘다품종 소량 생산’의 고객 맞춤 서비스가 이제는 창업시장에서도 스며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의 웰빙 욕구와 자기애 트렌드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 외식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 샌드위치 카페 ‘샌드리아’는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재료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샌드리아는 웰빙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인 수제 샌드위치를 단계별 주문 방식으로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다. 우선 첫 단계로 빵 5종 중 하나를 고르면, 두 번째 단계에서 15가지 속재료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마지막으로 커피 및 기타 음료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단계별로 주문하면 빵과 속재료인 베이컨, 치즈, 에그, 참치, 햄, 불갈비 등을 함께 오븐기에 넣어서 1분30초에서 3분 간 돌린 후 신선한 야채와 각종 소스를 얹어서 내놓는다. 각자 입맛대로 총 75가지의 샌드위치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자카야 전문점도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역 골목상권에서도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이자카야 전문점에는 밤늦게까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치킨 호프 대신 소량의 다양한 안주를 즐기면서 깔끔하게 먹고자 하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음주 여성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일본 음식은 소량으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의 새로운 음식 문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식 이자카야와 이탈리아, 한국 음식을 접목한 다양한 퓨전 메뉴가 많아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크린토피아+코인워시’는 기존의 세탁편의점에 코인빨래방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부피가 큰 세탁물도 한 번에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주부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 사진:크린토피아 제공


업종 융합과 메뉴의 다양화: 한 가지 업종이나 소수의 메뉴만으로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불황기에는 점포 가동률을 높이는 매출 다각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시간대별·계절별 경쟁력 있는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야 점점 까다롭고 똑똑해지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업종 융합인 하이브리드 점포는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이미 과당 경쟁을 하고 있는 업종은 메뉴 개발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전문점은 샌드위치·케익·베이커리 등 디저트 메뉴에 경쟁력이 있는 점포가 선전할 것이다. 지난해에도 디저트 메뉴에 강한 투썸플레이스·커피베이 등의 점포가 많이 늘었다. 스타벅스 역시 디저트 메뉴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여기에 올해에는 싱글오리진커피·콜드브루커피 등 스페셜티 커피도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900원 하는 점포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인건비·임대료는 점점 오르는 데 이제 단순히 가격 경쟁만으로는 커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 치킨 역시 후라이드·양념치킨·구운치킨·간장치킨 등 경계선을 벗어나서 적어도 두 개 이상 킬러 메뉴를 구비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업종 융합 및 메뉴의 다양화는 창업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판매관리비 증가로 실질적인 이익증대 효과는 미미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업종의 전문성을 저해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가성비와 가심비의 조화: 불황에는 가성비 트렌드가 강력하다. 올해도 가성비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단순히 싼 맛에 찾는 것보다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심비 높은 상품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전히 싸고 푸짐한 상품에 손이 가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으로 만족하는 상품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이중심리가 적극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나만을 위한 소비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은 주 식재료인 소고기의 품질을 높인 정통 소고기국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소고기를 넣었다는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품질 검증을 거친 소고기를 듬뿍 넣어 정통 소고기국밥을 지향하고 있는 점이 그동안의 소고기국밥을 내세웠던 일반 음식점과의 차이점이다. 값비싼 소고기로 소고기 비율, 무 비율, 우거지 비율, 육수 비율 등 각각의 식재료 비율에 맞게 수작업으로 일정하게 맛을 유지한다. 공정도 4~5단계 과정을 거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심비 높은 메뉴로 입소문나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오피스가 젊은층과 골목상권 중장년층 모두에게 인기다. 한솥도시락은 1만3000원짜리 ‘시그니처 도시락’ 메뉴를 출시해 가심비 경쟁에 뛰어들었다. 21~22cm 길이의 킹타이거 새우후라이와 국내산 안심까스 등 최고급 식재료를 담아 만들었다. 이들 킹타이거새우와 안심까스는 한솥이 직영점으로 운영해왔던 일본 가정식 식당인 ‘미타니야’에서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검증된 메뉴다. 가격도 비슷한 품질의 메뉴 대비 2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치킨 역시 최근 쌀로 튀긴 치킨, 무항생제닭 등 천연재료를 앞세운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는데, 엄마들이 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면서 치킨시장에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안심치킨·자담치킨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처럼 가심비 업종은 당분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설픈 가심비는 오히려 가성비보다 못할 수도 있다. 불황기에는 무엇보다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업종과 상권에 따라 가성비를 선택할 것인지, 가심비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적절하게 융합할 것인지를 잘 분석해야 할 것이다.

워라밸 시대의 건강·오락, 자기개발 업종 주목: 워라밸과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는 오피스가 상권의 중대형 외식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대신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건강·오락 업종이나 자기개발 업종은 성장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은 일과 여가의 균형이다. 수시로 휴식을 취하고, 틈틈이 자기개발에 몰두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으로 스크린야구·스크린테니스장·사격·양궁·농구 등 스포츠오락장, 방탈출 카페, 가상현실(VR)방, 프리미엄 독서실, 모임 센터, 스터디 카페, O2O 모텔, 휘트니스 카페, 힐링 카페, 세탁멀티숍 등이 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해에만 세탁멀티숍을 500여 개 개설했다. 이들 업종은 창업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지만, 육체적 노동이 적게 들어 중산층이나 화이트칼라 출신들에게 인기 업종이다. 노인 주·야간 보호센터도 전망이 좋다. 마치 유치원처럼 아침에 버스로 실어가서 오후 늦게 자식들 퇴근 무렵에 집까지 모셔다 주는 서비스다.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 그리고 전문 식품조리사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하루 종일 보호해주니 부모를 요양 시설에 보내지 않아도 돼 자식들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직영점으로 경기 의왕시 포일점을 열고 올해 전국적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이익과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보호의 조화: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이는 유엔에서 2015년 공포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에 부응해 기업 차원에서 실천이 요구되는 경영이다. 이제 기업은 전통적 가치인 매출 증대에만 치중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는 기업에게 투명하고 상생하는 윤리경영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자신의 주관과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이제 지구환경 보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과제다. 기업들은 이런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착한 기업’의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편의점은 근접 출점 자율 규약에 따라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동반성장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 대신 점포 규모가 대형화되고, 도시락 등 신선식품 매출 증대 시도를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소자본 창업 아이템 역할을 해왔는데, 이런 신규 창업자의 진입을 막고 기존 편의점의 권리금이 올라가는 폐단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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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호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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