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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추억의 장난감 로봇 속으로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시간을 품은 로봇들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장난감 카페 ‘로봇 창고’의 모습입니다. 어른 키 만한 거대 로봇과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카페를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 시절 로봇과 함께 했던 세대들은 자연스레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태권V를 비롯해 볼트론·바이오맨 등 1970~80년대 동심을 호령했던 전대로봇(작은사진)들이 시간을 거슬러 눈앞에 나타납니다. 당시에는 2만원이 채 되지 않던 가격이 지금은 200만원을 훌쩍 넘는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 버려지고 극소수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주말이 되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마니아가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로봇창고 카페 이은이 대표는 “물건을 너무 쉽게 사고 버리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작은 장난감도 잘 관리하면 추억이 담긴 가치 있는 물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1473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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