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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100년 라이벌 BMW·벤츠 ‘적과의 동침’ 

 

글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100년 라이벌’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 공유 사업’ 등에 10억 유로(약 1조27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와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기존의 자동차 구매·소유 양상을 바꾸는 플랫폼 혁신에 나서자 이에 대응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랄트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와 벤츠 모회사 다임러의 디터 체체 CEO는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공유·승차공유·주차·충전·복합운송 등에서 협업할 계획입니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양대 산맥이자 라이벌이 ‘적과의 동침’에 나설 정도로 이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ICT 기업의 급부상과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합종연횡에 기존 산업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1474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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