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문가 주축 ‘혁신 싱크탱크’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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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연구원장에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을 맡았던 1976년생의 배경훈 상무를 선임했다. 또한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1977년생)를 전격 영입했다. 이 교수는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AI 분야 권위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0년대생 리더 중심의 젊은 조직을 꾸려 신(新)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LG경영개발원 산하의 LG AI연구원 투자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약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LG AI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예측을 산출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등 최신 AI 원천 기술을 연구한다.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예측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등 계열사 내의 난제를 푸는 역할도 맡는다.구광모 회장은 AI연구원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